2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ATBO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비기닝: 시작'(The Beginning: 始作)의 쇼케이스가 방송인 박선영의 진행으로 열렸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더 비기닝: 시작' 앨범은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21세기 화랑'으로 파격 변신한 일곱 소년이 끊임없는 수련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동양적인 멋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데뷔 앨범 '개화'에서 이번 앨범 '시작'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있다.
타이틀곡 '애티튜드'는 자신만이 지닌 멋과 자세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가사로 ATBO의 단단한 프라이드를 표현한 곡이다. 정승환은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멋과 자세를 받아들이라는 ATBO의 메시지가 담겼다"라며 "한 번 들으면 흥얼거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애티튜드'에는 최근 종영한 KBS2 프로듀서 서바이벌 '리슨업'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곡가 김승수가 작사·작곡에,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 중인 위댐보이즈의 리더 바타가 안무에 참여했다.
류준민은 "바타 선생님과의 협업에서 정말 재미있는 과정이 많았다. 안무 중에 '애티 애티튜드' 하는 부분이 있는데 '마, 들어와라!' 하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면서 남성적인 바이브를 강조했던 게 있다"라고 말했다. 배현준은 "안무뿐만 아니라 곡의 각도, 시선 처리 같은 걸 중요하게 보셔서 저희도 어떻게 하면 잘 나올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연구했다"라고 부연했다.
'애티튜드'의 안무는 각 잡힌 군무를 소화하는 데 주력했던 미니 1집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정승환은 "'모노크롬' 때는 군무를 선보였고 '애티튜드'는 그루비함을 좀 많이 담았다. ATBO는 군무도 가능하고 그루비함도 가능하구나 하고 생각해 주시면 정말 영광이다. '갓포먼스'라는 수식어에 걸맞을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화랑처럼 수련하고 명상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김연규는 "당시 염색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해서 (의상 콘셉트를) 무채색으로 하게 됐다. 화랑의 시그니처인 꿩 깃털을 락원씨가 달고 나오는 등 여러 요소가 있다"라며 "신라 화랑의 요소를 눈여겨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데뷔 앨범보다 이번 미니 2집 '더 비기닝: 시작'에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오준석과 김연규는 수록곡 '매직'의 작곡에 참여했다. 오준석, 류준민, 배현준, 김연규는 타이틀곡 '애티튜드'를 제외한 '타임 투 고!'(Time To Go!) '매직' '부스트'(Boost) '더 웨이'(The Way) '굿 바이브스 온리'(Good Vibes Only)까지 총 5곡 작사에 참여했다.
ATBO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비기닝: 시작'은 오늘(2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