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점 넣고, 톰프슨 막고…골든스테이트 울린 데빈 부커

클레이 톰프슨을 수비하는 데빈 부커. 연합뉴스
피닉스 선스의 에이스 데빈 부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잡았다.

부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골든스테이트와 홈 경기에서 34점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부커의 활약과 함께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를 134대105로 완파했다. 피닉스는 3승1패, 골든스테이트는 2승2패.

부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공격은 당연히 만점이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34점을 올렸다. 댈러스 매버릭스와 개막전 28점 이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전 33점, LA 클리퍼스전 35점 등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7개.

무엇보다 클레이 톰프슨의 메인 수비수로 나서 톰프슨을 꽁꽁 묶었다. 톰프슨은 부커와 매치업 상태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4개의 슛을 모두 놓쳤다.

결국 톰프슨이 폭발했다. 3쿼터 중반 부커와 신경전을 펼친 뒤 미칼 브리지스를 밀어 퇴장 명령(테크니컬 파울 2회)을 받았다. 톰프슨의 데뷔 첫 퇴장이었다. 부커도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지만, 톰프슨의 퇴장 여파가 너무 컸다. 3쿼터 종료 6분31초 전, 피닉스가 83대77 6점 차 리드를 지키는 타이밍이었다. 피닉스는 톰프슨의 퇴장 후 승부를 갈랐다.

부커는 "나는 오랫동안 톰프슨을 좋아했다. 그렇다고 서로 부딪히고, 또 이야기(트래시 토크)하는 것을 용납할 수는 없다"면서 "항상 톰프슨의 경기를 보며 감탄했다. 반지(챔피언)가 증명해준다. 하지만 나도 반지를 가져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21점을 올렸고, 조던 풀도 벤치에서 17점을 보탰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톰프슨의 퇴장 후 득점 레이스에서 밀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톰프슨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실망한 모습이었다. 물론 퇴장은 조금 멀리간 느낌이지만, 그런 승부욕은 괜찮다. 우리는 톰프슨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톰프슨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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