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초' 롯데 박세웅, 5년 최대 90억 다년 계약 체결

밝은 표정의 박세웅.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가 우완 투수 박세웅(26)과 5년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26일 "팀의 주축이 되는 선발 투수진 안정화를 위해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 원(연봉 70억 원, 옵션 2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다년 계약은 FA 계약에 준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롯데는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그룹의 지원 속에서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kt에 입단한 박세웅은 2015년 롯데로 트레이드 된 이후 2022년까지 190경기 973이닝을 던지며 53승, 평균자책점 4.75, 삼진 778개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팀의 간판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세웅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규정 이닝 이상을 던지며, 국내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부분 등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실력뿐 아니라 평소 성실하고 승부욕 있는 훈련 태도를 갖춘 만큼 선수단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박세웅은 "먼저 다년 계약을 제시해 준 그룹과 대표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계속해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팀원들과 야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단이 저를 믿어준 만큼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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