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추격을 뿌리친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4쿼터 9점

현대모비스 서명진. KBL 제공
"명진이가 열심히 해줘야 하는데…."

현대모비스는 필리핀 가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SK 전희철 감독이 "1대1로는 막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로 기존 국내 선수들과 다른 리듬으로 KBL 무대를 휘젓고 있다.

다만 아바리엔토스의 가세로 서명진의 입지가 줄었다. 서명진은 개막 후 3경기에서 7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 평균 10.1점 4.4어시스트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도 서명진의 분전을 원했다. 조동현 감독은 25일 SK전을 앞두고 "계속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선발 라인업이 쉴 때 서명진과 김국찬 등이 열심히 해줘야 한다. 그 부분을 빼고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명진이 살아났다. 18점 5어시스트. 무엇보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맡았다.

현대모비스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SK를 97대84로 격파했다. 3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 KGC(4승1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는 2연패를 당하며 1승3패 공동 최하위(kt, 한국가스공사)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아바리엔토스가 3점슛 3개를 모두 림에 꽂으면서 1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장재석도 7점을 보태며 1쿼터를 25대13으로 앞섰다.

SK 추격도 거셌다. 2쿼터 리온 윌리엄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5점을 기록하며 54대41 리드를 지켰다. 3쿼터 허일영(7점), 자밀 워니(11점)에 흔들렸지만, 74대67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중반 80대75까지 쫓긴 상황.

서명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5분25초를 남기고 플로터로 2점을 올렸고, 종료 4분41초 전에는 3점포로 SK 추격을 뿌리쳤다. 5점 차였던 스코어는 85대75, 10점 차로 벌어졌다. 서명진은 87대79로 앞선 종료 1분36초 전에도 2점을 추가했다. 종료 43.2초전 점퍼까지. SK의 의지를 꺾은 9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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