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전주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지자체와 협의해 문제를 풀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성주 의원은 이날 "지난 국감 때(6일·목요일) "전북 금융중심지 문제와 관련해 '금융위가 냉소적'이라는 지역 언론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전북 금융중심지와 관련해 들어보았나?"고 물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용역보고서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당연히 내용은 보고를 통해 이해하고 있다"면서 "전주가 잠재력이 있다는 점은 실무자들도 알고 있고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의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성주 의원은 부산 산업은행 이전 문제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대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은 산업은행법도 고치지 않고 정부가 부산시와 협의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금융위원회가 여기에 호응해서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런데 왜 전북금융중심지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위원장이 알지도 못하고 있느냐" 묻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임을 주지시켰다.
또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 구성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김성주 의원은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참여하는데 전북도지사에 대해서는 참여하라는 권유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주현 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멤버는 조금 조정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성주 의원은 "금융중심지를 어느 도시에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을 더 이상 반복하지 말고, 진지하게 우리나라 금융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금융위원회가 더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