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에 이어 이건혁, 세계사격선수권 金…파리올림픽 쿼터 추가

이건혁. 대한사격연맹

김장미(부산광역시청)와 이건혁(국군체육부대)이 2022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라이플사격선수권 대회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는 2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25m 권총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개인 종목 금메달을 안겼다.

본선 7위(584점)로 상위 8명이 겨루는 순위 결정전에 진출한 김장미는 다시 4명으로 압축된 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김장미는 7시리즈까지 2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8시리즈에서 5표적에 모두 명중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합 32히트로 31히트에 그친 천얀(중국)을 1히트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김장미는 한국에 네 번째 파리올림픽 출전 쿼터를 안겼다.

김장미. 대한사격연맹

23일에는 이건혁이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선 2위(586점)로 메달 결정전에 오른 이건혁은 중반까지 2위권을 유지하다가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 선두로 올라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종합 31히트로 30히트에 머문 클리멘 베사게(프랑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성인 무대 첫 입상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건혁은 2018 창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건혁의 우승으로 한국의 파리올림픽 쿼터는 5개로 늘었다.

함께 출전한 이재균(KB국민은행)은 쿨람 무스타파 바시르(파키스탄)와 동점을 이뤄 두 차례나 경사를 실시했지만 아깝게 4위에 머물렀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2024년 파리월드컵 쿼터가 처음 부여되는 이번 대회에서 이원호(KB국민은행)가 남자 10m 공기권총 4위, 금지현(경기도청)이 여자 10m 공기소총 5위, 이은서(서산시청)가 여자 50m 소총3자세 5위를 각각 기록해 쿼터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88개국, 10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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