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에도 출전할래요" 韓 우슈 주관한 실버태극권페스티벌

대한우슈협회가 지난 22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주관한 2022년 어르신체육활동지원사업 '실버태극권페스티벌' 모습. 협회

한국 우슈가 어르신들을 위한 체육 활동 지원 사업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대한우슈협회(회장 조수길)는 "지난 22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2022년 어르신체육활동지원사업인 '실버태극권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전국 31개 지역에서 출전한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기량을 뽐냈다"고 전했다.

'실버태극권페스티벌'은 체육활동지원 대표 사업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자발적, 능동적인 건강 유지와 여가 생활 기회 증대를 위해 전국 40개의 노인복지시설과 공공기관에서 진행 중인 정부 지원 사업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우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한다.

올해는 9개월 동안 40개 장소에서 4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실버태극권교실 사업'과 '온라인 지도자 워크숍'을 비롯해 하반기 '실버태극권 페스티벌'과 '온라인 사업 평가회' 등이다.

협회 조수길 회장은 "100세 시대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즐기기 위해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생애 주기를 재편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통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노인 복지 시설과 공공 기관 및 지도자 분들의 많은 참여가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버태극권페스티벌'에서 최고령상을 받은 박월순 옹(오른쪽)과 대한우슈협회 조수길 회장. 협회

특히 1930년생 박월순 옹이 대회 최고령상을 받았다. 박 옹은 경남 인다인데이케어센터(지도자 조미영) 출신이다.

박월순 옹은 "예전에는 걷기도 힘들고 혼자 살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여러 사람들과 같이 실버태극권 운동을 시작한 계기로 몸과 마음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지금은 전국태극권대회도 매년 선수로 참가할 정도로 건강이 많이 호전되어 현재로는 100세 이상까지는 건강한 모습으로 살 것 같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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