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장가을(16·CJ제일제당)이 국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장가을은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쿠알라룸푸르 주니어 대회(J3)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동갑내기 최온유(CJ제일제당·화성시TA)를 눌렀다. 풀 세트 끝에 2 대 1(6-2 1-6 6-1)로 이겼다.
주니어 랭킹 237위인 장가을은 여자 복식까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주니어 랭킹 229위인 최온유는 장가을과 함께 복식 우승을 달성했지만 단식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가을은 "최온유 선수와 결승전을 치르게 되어 뜻깊었는데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어 기쁘다"면서 "오늘은 쇼트를 많이 섞으며 공격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응원해주신 부모님, CJ, 나이키, 헤드, 스포티즌,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에도 장가을은 ITF 네팔 카트만두 국제 주니어 대회(J4)에서도 2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장가을과 최온유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이덕희배 춘천 국제주니어선수권대회(J2)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