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LG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린 2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키움은 kt와 준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당초 4차전에서 끝냈다면 투수 로테이션이 예상대로 갔을 테지만 5차전에서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 등 선발 자원을 투입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고 털어놨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됐을 것 같다"는 말에 "준PO를 5차전까지 치르면서 나만 피곤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준PO 5차전 뒤 안우진, 송성문 등 선수들도 "모두 LG의 우세를 생각하겠지만 우리도 분위기를 탄 만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는 올 시즌 정규 시즌 6할이 넘은 승률로 2위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점(ERA) 1위(3.33)와 팀 득점 3위((144경기 715개)의 탄탄한 전력을 보였다. 정규 시즌에서도 키움에 10승 6패로 앞섰다. 여기에 키움은 준PO를 5차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다.
홍 감독도 PO 원정 1, 2차전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았다. 홍 감독은 "2승을 거두면 가장 좋겠지만 1승 1패가 목표"라면서 "그러면 3, 4차전 고척 스카이돔 홈으로 가서 승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1차전에 타일러 애플러가 나서고 25일 2차전은 에릭 요키시가 등판할 전망이다. 하루를 쉰 뒤 26일 3차전에는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할 수 있다.
이에 홍 감독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로테이션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4선발로 갈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일단 상황에 따라 선발 투수를 결정해야 하는 키움의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키움의 PO 승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예상이다. 과연 키움이 체력과 전력의 열세를 딛고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