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내년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진주·사천·하동 등 3개 시군이 사업비 39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수계법'에 따라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경남 3개 시군을 포함해 10개 사업을 선정했다.
경남은 사천 물빛정원 조성사업, 진주 진양호 폐양액·수생태 관리개선사업, 하동 옥종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사업이다.
사천시 물빛정원 조성사업은 기존 곤명 생태체험학습장과 연계한 생활체육시설 조성, 지역주민 숙원사업으로 소득 증대에 기여할 피크닉장 설치 그리고 완사배수지 내 폭기시설을 갖춘 음악분수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2025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진주시 진양호 폐양액·수생태 관리개선사업은 전국 주요 딸기 재배지인 대평면 딸기 특화단지의 폐양액 관리를 위해 단지 내 수로 정비,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 식재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진양호에 생태관리 센터, 생태체험 공간을 설치한다.
특히 진주·사천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행위 제한과 재산권 행사 제약 등으로 큰 피해를 받았다. 사천은 지난 2020년 남강댐 방류로 침수피해·어업손실까지 받아 주민 사업이 필요한 곳이다.
하동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사업은 보육시설이 없는 취약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진주·사천 등 다른 지역 어린이집을 이용해온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도가 확보한 국비는 전체 사업비의 56%(69억 원)에 달한다.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은 "지자체와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선정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