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와 로마도 막아선' 김민재와 나폴리, 36년 만의 11연승

김민재(오른쪽)와 태미 에이브러햄. 연합뉴스
김민재(SSC 나폴리)의 '벽'이 조제 모리뉴의 AS 로마도 막아섰다.

김민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로마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1대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김민재 입단 후 패배를 잊었다. 세리에A에서 9승2무 승점 29점을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AC 밀란(승점 26점)과 승점 3점 차.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연승을 포함해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최근 기록은 11연승이다. 나폴리가 11연승을 기록한 것은 1986년 이후 36년 만이다. 다만 36년 전에는 4월과 9월, 두 시즌에 걸쳐 11연승을 기록했다. 한 시즌 11연승은 1929-1930시즌이 마지막이었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 부상 이후 3경기 연속 주앙 제주스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13일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4차전, 17일 볼로냐와 세리에A 10라운드에서 연속 2실점했지만,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로마전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민재는 태미 에이버르햄과 몸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17골을 터뜨린 에이브러햄 슈팅 1개를 때리는데 그쳤다. 또 다른 공격수 니콜로 자니올리 역시 슈팅 1개에 그칠 정도로 로마 공격수들에게 벽이었다.

나폴리 공격진도 후반 35분 결승골로 화답했다. 후반 35분 빅터 오시멘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0점을 기록했다. 나폴리 내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결승골을 넣은 오시멘이 7.5점, 중앙 수비 파트너 제주스가 7.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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