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2022-2023시즌의 4번째 투어가 막을 올린다.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이 24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펼쳐진다. 30일에는 여자부, 31일 밤에는 남자부 결승이 열리는데 10월의 마지막 날 챔피언이 가려진다.
올 시즌 남자부는 군웅할거 양상이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독주하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4강에만 2번 올랐지만 결승까지 진출하지 못했다.
그 사이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났다.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드디어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차지했고, 2차전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2020-2021시즌 왕중왕전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정규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3차전인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에서는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역시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대회 때는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가 정상에 올랐다. 40년 선수 생활 끝에 국제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한 만큼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시즌 랭킹 5위 김재근(크라운해태)과 11위 강동궁(SK렌터카) 등 국내 강자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은 강지은(SK렌터카)이다. 최근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트레이드로 팀을 바꾼 강지은은 SK렌터카 소속으로 처음 출전해 동기 부여도 크다. 첫 시즌 3승 이후 잠잠한 임정숙도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등 강자들도 우승컵을 정조준한다. 대한당구연맹 랭킹 1위 출신 김진아(하나카드)는 첫 64강 진출을 노린다.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은 24일에는 경기도 일산 PBC캐롬클럽에서 여자부 128강과 64강전이 열린다. 이후 25일 오후 2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당구 전문 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 등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