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앤드리아 리(미국)를 4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리디아고는 올해 1월 게인브리지 LPGA 이후 처음이자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서울 출생으로 어린 시절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은퇴를 선언하고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은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2언더파 286타의 성적으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최나연은 동료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LPGA 투어 고별전을 치렀다. 최나연은 다음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 SK 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한편,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유효주(25)가 정상에 올라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