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조규성, 시즌 마지막 경기 2골 넣고 '2022 득점왕'

   
전북 현대 조규성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조규성이 득점왕 역전극을 완성했다.
   
조규성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2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7호 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같은 시간 울산 현대 원정(2대1 제주 승)에서 골문을 흔들지 못한 제주의 주민규(17골)를 내려 앉히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주민규는 37경기, 조규성은 31경기. 나란히 17골을 기록했지만 같은 득점이면 출전 경기가 적은 선수가 득점왕에 오르는 규정이 운명을 갈랐다.
   
조규성은 김천 상무에서 23경기 13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북으로 복귀해 8경기 4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이 K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득점왕을 놓친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이 유력했던 주민규는 울산전 침묵이 뼈아팠다.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동료에게 공을 내주기도 했다. 후반 결정적인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같은 시간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강원FC와 마지막 경기를 1 대 0으로 이겼다. 최종 3위를 기록한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확정했다.
   
최종 4위 인천은 리그 2위 전북이 FA컵에 우승을 해야만 ACL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북이 FA컵을 들어 올리면 K리그1 4위까지 ACL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럴 경우 포항은 ACL 본선에 직행하고 인천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ACL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도움왕에 도전했던 강원(13도움) 김대원은 이날 도움을 추가하지 못해 도움왕은 수원 삼성 이기제(14도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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