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열린 울산의 대관식, 트로피 들어 올리자 '함성 폭발'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린 울산 현대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 행복으로 물들었다.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홈에서 팬들과 함께 마음껏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울산은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8라운드 경기에서 1 대 2로 졌다.
   
역전패를 당했지만 울산의 우승은 이미 확정된 상황.
 
울산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대관식 세리머니를 행사를 시작했다. 전광판에는 한 시즌 동안 활약한 울산 선수들의 얼굴이 나왔다. 선수단과 팬들은 전광판을 바라보며 숨을 죽였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만 3817명, 이번 시즌 울산 홈의 최다 관중이다. 이중 6750명은 유니폼을 착용하고 팀을 응원했다. 
   
"홍명보! 홍명보! 이청용! 이청용!"
   
울산 서포터즈는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의 이름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가장 먼저 홍 감독이 우승 메달을 수여받고 단상에 올랐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차례로 메달을 목에 걸고 단상으로 올라섰고 선수들까지 올라왔다. 주장 이청용은 마지막으로 단상에 올라왔다.
   
마침내 우승 트로피가 전달되고 이청용이 번쩍 들어 올리는 순간. 울산 선수들과 팬들은 격한 환호를 보내며 우승을 축하했다. 경기장에는 폭죽과 함께 종이로 만든 꽃가루가 날렸다. 홍 감독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의 한을 푼 울산 선수단과 팬들. 울산의 2022 시즌은 통산 3번째 우승과 함께 축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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