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 대한항공 토미 감독 "트레이닝 복, 상당히 편해"

   
트레이닝복을 입고 경기를 지휘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V-리그 개막전 승리 후 함박웃음과 함께 홈 분위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 대 1(25-21, 24-26, 25-16, 25-16)로 이겼다. 첫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내주며 흔들린 대한항공은 3세트 상대의 기를 완전히 꺾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 만원 관중 속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토미 감독은 경기 후 "많은 관중이 오는 것도 좋았고, 분위기도 뜨거웠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상대가 강서브를 준비해 왔더라"며 "1세트는 버티고 2세트는 그러지 못했는데 3세트, 4세트 갈수록 저희가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미 감독은 구단 로고가 박힌 검은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경기를 지휘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감독이 정장을 입어야 했지만 한국배구연맹이 규정을 변경했고 시즌 첫날부터 정장을 벗었다.
   
토미 감독은 경기 전 "솔직히 진짜 많이 편하다"며 트레이닝복을 입고 지휘를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이제 반바지다"면서 농담까지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이미 컵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해 트레블(3관왕) 달성도 가능하다.
   
토미 감독은 "저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 생각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이 시작을 승리로 잘 끊어 준 것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승리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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