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노리는 대한항공, 개막전서 KB손해보험 격파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을 무너뜨리고 첫 승리를 수확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21, 24-26, 25-16, 25-16)로 이겼다. 시즌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올해 컵대회 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트레블(3관왕) 달성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링컨(19점)과 정지석(12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팀 블로킹도 11개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KB손해보험은 새 외국이 선수 니콜라가 20점, 김정호와 한성정이 각각 11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맞대결을 펼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첫 세트부터 화끈하게 격돌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대신하는 니콜라가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공격을 시도하는 대한항공 링컨(왼쪽). 한국배구연맹
니콜라는 첫 번째 공격에서 강한 스파이크로 꽂으며 V-리그 데뷔 시즌 첫 득점을 챙겼다. 니콜라는 높은 타점에서 안정적인 스파이크로 대한항공의 블로킹을 뚫어냈다. 이에 대한항공도 링컨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세터 한선수는 속공을 섞어가며 상대의 타이밍을 뺏었다.
   
팽팽한 대결은 세트 후반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19 대 20에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과 링컨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21 대 20으로 역전했다. 이어 정지석이 시즌 첫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2점 차로 달아났고 상대의 실책으로 1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4점 차로 뒤진 2세트 니콜라의 스파이크와 서브 득점에 힘입어 13 대 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의 범실로 17 대 16 역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듀스 끝에 김정호가 서브 에이스를 꽂았고 26 대 24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았지만 KB손해보험의 체력이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9점 차로 손쉽게 3세트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4세트도 링컨을 앞세워 3 대 0으로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이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고 15 대 10으로 달아났다. 결국 대한항공은 링컨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25 대 16으로 홈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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