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도전자의 입장에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후 감독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시즌이 엊그제 끝난 것 같은데 새 시즌이 설레고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서 비시즌을 행복하게 준비했다"면서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성숙해지고 실력이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가 바뀐 점이다. 2년 동안 팀의 주포를 담당했던 케이타는 이탈리아 리그로 떠났다. KB손해보험은 세르비아 출신의 젊은 피 니콜라(23)를 영입해 새 여정을 준비 중이다.
후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바뀌면서 니콜라와 국내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니콜라) 몸 상태도 100%로 올라와 있고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몸무게가 약 110kg인 니콜라의 체중 관리에는 신경을 쓴다고 전했다. 후 감독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려면 체중을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근육량도 많고 젊어서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들면 무릎 등 부상에 시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시작, 마수걸이 승리를 기대한 후 감독은 "저희는 도전하는 입장"이라면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KB손보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1승 2패로 졌지만 창단 첫 챔프전 진출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