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국방장관 통화…"오해에 따른 사고 방지 위해"

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의 국방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로이드 오스틴(사진) 국방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우크라 전쟁 중에 의미 있게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짧게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한 것은 지난 5월 14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미국보다 먼저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의 전화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해 국제안보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짧게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러시아 측에 먼저 통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최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놓고 양국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호간에 오판에 따른 긴장 고조를 막기위해 이번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측 인사도 이번 통화와 관련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오해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러시아 언론을 통해 밝혔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는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미러 정상간 만남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정상회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전보다 협상에 훨씬 더 유연하고 열려 있는 자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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