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김옥순 할머니 고향 군산에 영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옥순 할머니. 군산시 제공

겸혼일제 강점기 일본 군수업체 강제동원 피해자 김옥순 할머니가 고향인 군산에서 안식을 취하게 됐다.

지난 16일 93세로 별세한 김옥순 할머니는 1929년 군산에서 태어나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6학년 때 근로정신대에 동원됐다.

김옥순 할머니는 가해자인 전범기업 후지코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고등법원까지 승소했으나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김옥순 할머니는 살아생전 고향인 군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1일 고향인 군산의 승화원 추모 2관에 안치됐다.

군산시는 군산 승화원은 군산시민이 아니면 유해를 안치할 수 없지만 시장이 필요로 인정하는 경우인 예외규정을 들어 강임준 시장이 김 할머니의 안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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