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오는 22일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사계절 수목과 꽃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붕어섬 생태공원을 임시 개장한다.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에 위치한 붕어섬은 지난 1965년 섬강댐 준공으로 물이 차올라 섬이 된 곳으로, 선박을 통해서만 출입이 허용됐던 신비로운 섬이었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며, 멀리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붕어섬은 이제 출렁다리를 건너 직접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호수 위에 붕어 모양으로 떠 있어서 붕어섬으로 불렸던 이 섬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무인도처럼 외롭게 방치됐던 불모지와 같았다.
그러나 붕어섬은 임실군의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에 힘입어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임실군은 신비의 섬 붕어섬을 많은 관광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친환경 개발을 통해 옥정호 출렁다리를 완공하고 붕어섬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붕어섬 생태공원은 기존 붕어섬에 존재하는 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활용하고 붕어섬 내 각 지역의 생육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수종의 초화류, 조경수목의 추가 식재 및 관광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해 7만3039㎡ 면적의 산림욕장으로 조성됐다.
많은 관광객들이 출렁다리를 건너, 도보로 쉽게 걸어 들어가 붕어섬 생태공원을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붕어섬은 최근 대성공을 거둔 임실N치즈축제에 이어 가을의 대표 꽃인 국화를 맘껏 즐길 수 있게 꾸며졌다.
특히 국화와 함께 탐방로와 호수를 끼고 아름드리 조성된 구절초와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수목들이 울창하게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완연한 가을의 경치를 붕어섬에서 맘껏 느끼고 감상할 수 있다.
임실군은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입듯 봄에는 철쭉과 튤립 등 화려한 빛깔로, 여름에는 수국과 배롱나무 등 물빛의 붕어섬으로 변신하도록 만들었다.
겨울에는 사계절 푸른 소나무 숲이 다양한 초화류 및 조경수들과 함께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붕어섬의 경관을 제공한다.
경관과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이용한 포토존과 숲속도서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 및 어린이 놀이시설도 마련됐다.
그리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및 붕어섬 곳곳을 즐길 수 있는 탐방로로 구성된 붕어섬 생태공원은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붕어섬에 국화꽃과 구절초 등이 활짝 피어서 저 스스로도 감탄사가 나올 만큼 너무 아름다워서 많은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출렁다리 및 붕어섬 생태공원 개방을 시작으로 옥정호를 전북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전국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가는 데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