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던 시각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A경정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경정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50분쯤 시흥시 수원광명고속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경정은 경기 화성시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30km 이상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들었다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날로, 국감장에선 N번방 사건 등 부실수사 관련 질타가 쏟아졌다.
경찰은 A경정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한편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