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시즌 여자부 개막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여자부 7개 구단 감독들은 사회자로부터 '새 시즌 각오를 음식에 비유해 달라'는 유쾌한 질문을 받았다.
먼저 입을 연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꼰대 같지만 해장국처럼 얼큰하고 매콤한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회전 초밥처럼 6라운드까지 돌아가겠다"면서 "매 라운드 새로운 맛을 보여드리겠다. 많이 기대해 주셔도 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나는 비빔밥을 제일 좋아한다. 잘 비벼지고 맛깔난 배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당연히 홍삼이죠. 홍삼은 전 국민이 사랑하는 건강식품"이라면서 "우리 배구를 보면서 건강함을 느끼게 해드리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나와 선수들이 좋아하는 양갈비를 선택했다"면서 "양갈비는 맛도 좋지만 스테미너에 좋다. 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이 여자부 역대 최다인 15연승을 달리는 등 독주하면서 28승 3패 승점 82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지 못해 챔피언 등극 기회를 놓쳤다.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는 오는 22일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2023년 3월까지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가 펼쳐지며 포스트시즌은 3월 21일부터 4월 7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