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로운 아트홀에서 위아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 2 : 패션'(Love Pt.2 : Pass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MC 하지영의 진행으로 열렸다. 위아이는 올해 3월 '러브' 시리즈의 첫 장인 '퍼스트 러브'(First Love)를 내고 태국, 일본, 미주 등지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를 치렀다. 이번 앨범은 월드 투어 후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자, 7개월 만의 신작이다.
전작에서 서툰 첫사랑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한층 뜨거워진 사랑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스프레이'(Spray)는 너라는 캔버스 위에 그라피티를 그려 넣듯 내 색을 흩뿌려 채우겠다고 선언하는 곡이다. 리더 장대현이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유용하는 "저번 타이틀곡 활동하고 나서 콘셉트적으로 굉장히 고민 많이 했다. 그래서 저희에게 제일 잘 어울릴 만한 색깔을 회사랑 상의해서 골랐는데, 저희 의견을 많이 들어주신 것 같다. 되게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이 곡을 골랐다"라고 설명했다.
김요한은 "타이틀곡 후보가 들어왔을 때 멤버들과 다 같이 듣고 있었는데 눈이 커지면서 '어, 이건데?' '이거야!' 했다. (당시는) 편곡이 덜 된 버전을 들었지만 아주 이쁜 곡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 첫사랑의 풋풋함을 전작에서 보여드렸다면 (이번은) '패션'이지 않나. 열정! 너를 물들이겠다는 격렬한 곡이 어울리는 것 같아서 선정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김요한은 "좀 감동받았다. 용하 입에서 제 (이름) 나올 줄 몰랐는데 너무 진지하게 말해줘가지고 너무 고맙다. 사실 저는 용하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스프레이'라는 곡에서 용하가 무대 할 때 표정을 너무 잘한다. 그래서 너무 좋아하고, 머리색도 빨갛게 물들였는데 그것도 좋다"라고 밝혔다.
"밤에 별빛 달빛 같은 걸 보면서 들으면 굉장히 좋은 노래로, 들으면 기분이 산뜻해지는"(유용하) 노래 '문라이트'(Moonlight)와 "너와 있으면 높은 곳 어디라도 갈 수 있다는 열정적인 곡"(김준서)이자 서브 타이틀곡인 '하이어 그라운드'(Higher Ground), "힙합에 라틴 장르 믹스해서 만든 곡인데, 이번 앨범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김동하) 수록곡 '로즈', "정말 사소한 것들로 너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며 사랑을 달달하게 표현한"(강석화) '스페셜 홀리데이', 곡 제목처럼 "의지가 되고 우산이 되어주고 싶다는"(장대현) 팬 송 '우산'까지 신곡 6곡을 선보인다.
컴백에 앞서 위아이는 지난 9월부터 방콕, 일본, 미주 등지에서 진행한 첫 번째 월드 투어 '퍼스트 러브'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요한은 "사실 멤버들 다 미주 쪽으로 가는 건 처음이어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막상 가서 팬분들 만나고 공연하고 소통하다 보니까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생기더라. 중간 넘어가고 나서부터는 즐기다 온 것 같다. 행복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준서는 "월드 투어 하면서 저희가 체력적인 부분에서 조절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많은 곡들을 하다 보니까, 매번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체력 안배에 되게 신경 썼다. 월드 투어하다 보면 의견 충돌도 생기는데 원활하게 풀어가는 팀워크 부분이 굉장히 좋아진 것 같아서 저희 다음 투어가 기대된다"라고 답했다.
위아이의 미니 5집 ' '러브 파트 2 : 패션'은 오늘(19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