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밥내음, 행복은 두둥실'을 주제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쌀값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모처럼만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4년 만의 '이천쌀문축제'…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맞이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04년부터 이천쌀문화축제로 개명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7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가 된 이천쌀문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돌아온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2000명 2000원 가마솥밥'과 '무지개 가래떡'이 있다.
'2000명 2000원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 2000명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을 내고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행사로, 일상에서는 볼 수 없는 대형 가마솥에서 이천쌀밥이 지어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경 사진 전시와 우물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연못', 무지개 가래떡 뽑기와 인절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무지개언덕', 어린이 인형극과 쌀문화관을 관람하는 '동화마당', 맛깔스러운 음식과 막걸리 등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마당', 이천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난전' 등 13개 마당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한다.
특색있는 이색 체험…색다른 경험 제공
우선 김경희 이천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추진하는 모가권 테마관광벨트가 이번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윤곽을 드러낸다.
단 하루만 축제를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남고 이천의 매력에 빠진 관광객들을 위해 숙박을 제공하면서 모가면의 다채로운 관광지를 누릴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천쌀문화축제 방문을 인증하면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 테르메덴 입장권 50% 할인, 시몬스 전시장 매장음료 입장권 10% 할인, 복합문화공간 라드라비 입장료 5000원 할인과 숙박객 5만원권 바우처를 제공한다.
아울러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 위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이천 헬기 투어' 행사도 열린다. 다만 해당 행사는 사전 예약을 마친 관광객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와 연계한 '제1회 임금님표 이천쌀 명인 선발대회'도 열린다. 선발대회는 고품질의 쌀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천쌀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련됐으며, 포장평가와 쌀의 외관품위, 식미치 등을 기계분석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심사할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을 위해 2천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제공한다. 축제장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소고리 야구장과 민주화기념공원, 상시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축협 가축시장과 모가 체육공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테르메덴 주차장 등이다.
또 롯데아웃렛과 이천역, 터미널 등 시내와 주요 거점을 비롯해 장호원 율면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천쌀문화축제 뿐만 아니라 이천 전 지역 관광 테마 버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우리 이천은 국내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쌀의 고장으로, 이렇게 좋은 쌀을 갖고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엮어 만든 축제가 바로 이천쌀문화축제다"라며 "올해 추수한 햅쌀은 물론 사과, 배 등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가 위기를 맞은 농가와 지역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축제를 기다린 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으니 많이들 오셔서 즐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