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구성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가 18일 첫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대검찰청,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사이버안보TF의 첫 상황 점검회의를 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카카오 장애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이날 회의는 유사 디지털 재난이 안보 위협 상황으로 전개될 것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기업의 당연한 책무가 방기되면 국가안보 위험으로 번질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번처럼 통신망에 중대한 차질이 생기면 국가안보에도 막대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기간통신망뿐 아니라 부가가치통신망 등 주요 정보통신망이나 시설에 화재나 해킹 등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긴급점검 계획을 협의했다.
아울러 복구 활동의 절차와 벙법에 대한 숙달 훈련 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부대변인은 "사이버안보 TF는 앞으로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주관으로 주요 관계부처와 실무차원의 회의를 월 1,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