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사무처장' 직제 없애기로, 대대적 조직개편

18일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춘천시청에서 정책 간담회를 통해 1처 2본부 9팀에서 3본부 9팀으로 조직을 변경하겠다고 전했다. 진유정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최근 논란이 됐던 춘천문화재단의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밝힌지 일주일만에 춘천문화재단 조직개편안이 발표됐다.

18일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춘천시청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의사결정 체계 효율화와 조직의 기획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1처 2본부 9팀에서 3본부 9팀으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조직은 사무처장 1명과 본부장 2명 체제로 꾸려져 사무처장에게 권한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제기돼왔다.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3본부 체계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재단에서는 2본부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사장을 도와 함께 일 할 상임이사 인선도 관심사다. 상임이사는 수년째 공석이다. 
 
최연호 이사장은 "새로운 본부체계로 춘천문화재단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시의회의는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4년 이재수 전 시정에서 연간 수백억원대의 사업을 벌였던 춘천문화재단에 대해 인건비 과다 지출, 권한 과다 등을 지적했다. 

김운기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은 "춘천문화재단이 새로운 이사 구성으로 정관을 바로 잡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 활동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성열 의원은 "춘천문화예술관에 관장이 없고, 축제극장 몸짓에도 극장장이 없다. 춘천 예술촌에도 촌장이 없다. 왜 문화재단이 모든 권한을 쥐고 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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