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노량진 수산시장 판매 수산물의 1/3 수입산

최근 5년간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 판매 규모. 어기구 의원실 제공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1/3이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수협 자회사인 수협노량진수산㈜이 관리·운영하는 수산시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국회 농해수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3252억원(5만 3842톤) 규모의 수산물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국산은 2083억원(3만 9358톤), 수입산은 1169억원(1만 4484톤)으로 판매금액 기준으로 36%가 수입산이다.

이로 인해 노량진수산시장 내 국산 수산물의 판매규모는 2017년과 비교해 2.3% 감소한 반면, 수입산 수산물은 13.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냉동품의 경우 수입산 판매액이 5년 전과 비교해 21% 줄었으나 활어는 48.3%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도 잇따랐다.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은 모두 14건 발생한 가운데 수입산(중국, 일본)을 국산으로 속인 원산지 거짓표시가 10건, 원산지 미표시가 4건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대다수 국민들은 노량진수산시장을 국내산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인식한다"며, "어민 소득 증대와 수협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국내산 수산물 판매에 앞장서고, 원산지 표시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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