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아파트 매수세가 줄면서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은 더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26%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광주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인 0.23%보다 0.07%포인트 덜 빠졌지만, 광주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인 0.25%보다 0.01% 포인트 더 감소한 것이다.
광주는 올해 최대 낙폭을 보였던 10월 1주의 0.21%에 비해 하락 폭이 미세하게 줄었지만 7월 2주 이후 13주 연속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광산구 쌍암동 대단지와 월계동의 경우 오래된 아파트인 '구축' 아파트 위주로 광산구가 0.25% 하락하고, 신규 입주 물량에 계림동과 산수동 위주로 떨어진 동구가 0.19% 하락하면서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광주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광주 부동산 시장 침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6주간 광주 아파트 전세가격 추이를 보면 9월 1주 0.10%, 9월 2주 0.12%, 9월 3주 0.20%, 9월 4주 0.22%, 10월 1주 0.24%, 10월 2주 0.26% 하락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