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은 14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글을 올려 "기다려온 부산 공연이 무려 내일입니다. 24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풀 관객으로 함성과 함께하는 공연다운 공연은 근 3년만입니다. 물론 온전히 저희만의 콘서트는 아닌 만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 또 다른 마음의 고향 부산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RM은 "이번 공연은 단 하루인 만큼 온몸을 바쳐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희도 10년 내에 이 정도 사이즈의 '스탠딩 공연'은 처음입니다. 처음부터 장소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축제나 페스티벌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쩌면 실 가창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오랜만에 부르는 오래된 곡들도 포함되어 있고, 애초에 이런 포맷의 오프라인 공연이 처음인데다 또 아주 간만이기 때문에 락페나 DJ 페스티벌의 느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손들고 따라 부르며 그저 행복하게 축제처럼 즐겨주시면 감개무량하겠습니다. 그런 느낌이 저희의 의도에도 가장 부합하지 않나 싶습니다"라고 썼다.
RM은 "부족한 부분들은 분명히 있겠지만! 방탄은 공연이니까! 최선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볼게요. 많이 뛰놀아주시고, 목소리도 많이 들려주세요!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다른 멤버들은 15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진은 "오랜만의 콘서트여서 심장이 불타고 있다"라며 "모두가 아시는 곡으로 준비했으니 즐겁게 봐 주시면 좋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과 긴장감도 있지만, '많은 분들과 즐기고 오자'라는 자세로, 있는 그대로의 에너지를 다 보여 드릴 예정이니 즐겨 주시면 고맙겠다. 일곱 명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포인트이고, 다양한 모습을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지민은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빨리 공연을 보여 드리고 싶다. 관객분들도 저희와 함께 마음껏 즐겨 달라"라고 말했다.
뷔는 "전 세계에서 함께하는 관객분들을 위해 저희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멋진 공연을 만들겠다"라고, 정국은 "오랜만의 공연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후회 없는 공연을 만들고 싶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면 좋겠다. 새로운 퍼포먼스도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저녁 6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 이후 대면 콘서트는 약 6개월 만이며, 함성과 떼창이 허용된 국내 공연은 약 3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JTBC와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은 물론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무료로 스트리밍된다. '라이브 플레이'를 통해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