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가 14일 오후 2시 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자립준비청년 지원 방안마련'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대, 빈곤, 가족해체라는 다양한 위기를 경험한 자립 준비 청년들의 보호 요인을 찾아 지원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배은경 호남대 교수는 보호 종료 아동과 관련한 정책변화와 주요 쟁점들을 살펴보고 보호 종료 아동 지원 방안의 실효성 강화를 주제로 발제했다.
황정화 전남대 교수, 최모세 사회복지법인 광주영신원 원장, 전순희 광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이 토론을 벌였다.
최모세 광주영신원 원장은 "보호종료 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지원되는 사업들이 특정 기간에 한정되어 있어 그 시기가 지나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시기와 내용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은 "최근 보육원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우리시의 청년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이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 인프라가 촘촘하지 못하다"며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독립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으로, 자립 후 5년간 수당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