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vs 안우진, 집안 싸움' KBO, 2022시즌 MVP·신인상 후보 확정

키움 이정후(왼쪽), 안우진(오른쪽). 연합뉴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을 수상할 선수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타격 5관왕' 이정후(24)와 '투수 2관왕' 안우진(23)이 이름을 올려 키움의 '집안 싸움'이 펼쳐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2022시즌 MVP와 신인상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면서 "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 기자들 총 134명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는 16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장 투표 및 부재자는 이메일 투표로 진행되고, 다음 달 17일 개최 예정인 2022 KBO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개표할 예정이다. 소속 회사명을 표기하는 기명투표 방식이며 MVP와 신인상을 각각 1명씩 기표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KBO는 기존 MVP와 신인상을 기자단 투표 합산을 통한 점수제로 선정해 왔다. 올해부터 한국야구기자회와 함께 사전에 후보를 선정하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 개최에 앞서 투표를 통한 다득표제로 변경했다.
 
기존 투표 방식은 MVP의 경우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투표인단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가 진행됐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선정됐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 총 16명이 선정됐다. 최종 후보는 kt 엄상백, 박병호, 삼성 호세 피렐라, LG 고우석, 정우영,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김현수, 키움 안우진, 이정후, SSG 김광현, 최정, 최지훈, 롯데 이대호, KIA 나성범, 박찬호다.
 
리그 부문별 타이틀 홀더 9명은 자동으로 등록됐다. 타율(3할4푼9리), 타점(113점), 최다 안타(193개), 출루율(4할2푼1리), 장타율(5할7푼5리) 1위로 타격 5관왕에 등극한 이정후를 비롯해 홈런 1위(35개) 박병호, 득점 1위(102점) 피렐라, 도루 1위(42개) 박찬호 등 4명이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로는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 (224개) 2개 부문을 석권한 안우진과 함께 다승 1위(16승) 켈리, 승률 1위(8할4푼6리) 엄상백, 세이브 1위(42개) 고우석, 홀드 1위(35개) 정우영 등 5명이 후보에 올랐다.
 
신인상 후보는 총 12명이다. kt 박영현, 두산 정철원, 최승용, 삼성 김현준, 이재현, SSG 전의산, NC 김시훈, 오영수, 롯데 황성빈, KIA 김도영, 한화 윤산흠, 김인환 등이 선정됐다.

KBO 표창규정 제7조에 따라 2022년 입단한 선수 및 최근 5년 이내(2017년~2021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들 중에서 후보가 추려졌다. 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됐던 선수는 제외된다.  
 
2022시즌 대망의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KBO 시상식에서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1위 및 우수 심판 위원 시상과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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