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8%, 北 위협적 71%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주 연속으로 20%대에 머물러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는 반응은 71%로 과거 핵실험 임박 당시 유권자들이 느낀 위협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 비율은 28%로 전주 동일한 조사 결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한 응답은 63%로 전주와 비율이 같았다. 한국갤럽의 주간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7월 4주 차에 처음 30% 이하로 떨어진 이후 9월 3주 차(33%) 한 차례를 제외하곤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평가 이유를 보면,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 가운데서는 '국방·안보'를 언급하는 응답이 11%로 전주보다 6%포인트 오른 것이 특징이다. 부정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경험·자질부족·무능(15%) 외교(13%) 전반적으로 잘못함(10%) 등을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를 얻어 전주보다 6%포인트가 올랐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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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를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71%로 위협적이지 않다(24%)는 응답에 크게 앞섰다. 한국갤럽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 직후 수준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과의 군사적 협력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49%, '필요하지 않다' 44%로 각각 집계됐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책으로는 '평화·외교적 해결책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가 67%로, '평화·외교적 해결책은 효과 없으므로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응답(25%)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관련 기능을 보건복지부 등으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선 42%가 '좋게 본다', 38%는 '좋지 않게 본다'고 각각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절반가량(49%)이 여가부 폐지를 좋게 봤고, 여성 중에서는 3명 가운데 한 명(34%)만 긍정적인 반응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3%가 여가부 폐지안에 긍정적, 민주당 지지층은 64%가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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