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미니앨범 '디 앤서'는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오직 박지훈만의 목소리로 '넌 나의 유일한 답'이라고 노래하는 앨범이다. 박지훈은 12일 오후 5시 온라인으로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앨범 수록곡을 전부 들으며 하나하나 특징을 짚었고, 타이틀곡 '나이트로'(NITRO)와 '문앤백'(Moon&Back)의 무대를 선보였다.
가수로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이어서 음악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변화를 주려 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머리색. 박지훈은 "확실하게 각인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3년 만에 빨간색으로 물들였다며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달려보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트랙 '사일런스'(Silence)는 "깊은 어둠과 적막 속에서도 너에게 꼭 닿을 수 있다는 감성적이고 희망을 가진 곡"이다. 세 번째 트랙이자 지난달 말 선공개한 '문앤백'은 "달의 뒤편으로 가서 둘만의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고 있는 몽환적인 사운드의 곡"이다.
'돈트 텔 애니원'(Don't Tell Anyone)을 두고 박지훈은 "청량한 멜로디에 귀여운 고백을 담고 있다"라고, '미드나잇'(Midnight)에 관해서는 "재회한 연인을 밤하늘에 비유해 사랑을 속삭이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박지훈은 "제일 마음에 드는데 제가 사실 너무 추구했던 방향이기도 했고, 너무 하고 싶은 곡이었다. 그런 무드가 약간 섹시하면서도 밤에 들으면 배가되는… 약간 고런 느낌을 받아서 녹음하면서도 되게 흡족해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돌아봤다.
타이틀곡은 '나이트로'다. '나이트로'가 무슨 뜻일까. 박지훈은 "순간적으로 속도 높여주는 부스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박한 속도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며 "뮤직비디오에서도 계속 어딘가로 뛴다. 부스터 장착한 것처럼"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박지훈은 어느 때보다 본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나이트로'처럼 달려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랑 듣는 사람이 (모두)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가수로도 배우로도 쉴 새 없이 활동 중인 박지훈은 각 활동의 어떤 부분에서 성취감을 느끼냐는 물음에, "사실 성취감을 느끼려고 활동하진 않는다. 저도 그렇고, 팬 여러분도 그렇고 부담감을 안겨드리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보시는 분들, 들으시는 분들이 즐거우면 저는 만족한다. 굳이 (성취감을) 느끼자면 그런 것으로 느낀다. 활동할 수 있음에 되게 감사함을 느끼고, 매 순간 최선 다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이나 대중에게 받고 싶은 '답'(ANSWER)이 무엇인지 묻자 박지훈은 "다양한 모습을 가진 배우나 가수. 다방면에서 활동이 가능한 친구, 아티스트, 가수, 배우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라고 바랐다.
박지훈의 미니 6집 '디 앤서'는 오늘(12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