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 은퇴' 인천 정혁, 현역 생활 마무리

정혁.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정혁(36, 인천 유나이티드)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인천은 12일 "정혁의 은퇴식을 오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혁의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서포터스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달수 대표이사와 가족, 동료들이 공로패와 액자, 꽃다발 등을 전달하고, 데뷔 시즌이었던 2009년부터 마지막 시즌인 2022년까지 활약이 담긴 영상도 전광판을 통해 흐를 예정.

정혁은 2009년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에 입단했다. 4년 동안 활약한 뒤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경찰청을 거쳐 다시 전북에서 뛰었고, 경남FC 임대도 다녀왔다. 긴 외출을 끝내고 2021년 여름 친정 인천으로 전격 복귀했다. 인천 컴백 후 14경기를 소화하며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2경기 출전이 전부다. 통산 성적은 261경기 23골 18도움.

정혁은 "인천은 내게 친정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를 데뷔시켜줬고, 성장시켜줬으며, 마지막을 불태울 기회를 준 고마운 팀이다. 나의 축구 인생은 인천을 빼고는 논할 수 없다"라며 "이번 은퇴식을 통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최고의 응원을 보내준 인천 팬에게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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