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로시, 스팔 지휘봉…세리에B에서 만나는 伊 월드컵 우승 주역들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 스팔 트위터
이탈리아의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주역들이 세리에B(2부)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이탈리아 세리에B 스팔(SPAL)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엘레 데로시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스팔은 2019-2020시즌 세리에A 최하위로 강등됐다. 이번 시즌 세리에B에서 8경기에서 2승3무3패 승점 9점으로 14위(20개 팀)에 머물고 있다. 결국 지난 9일 로베르토 벤투라토 감독을 경질하고, 데로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데로시는 프란체스코 토티와 함께 AS로마의 간판이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 대표로 활약하면서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9년 7월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한 뒤 2020년 1월 은퇴했다. 은퇴 후 이탈리아 국가대표 코치를 맡기도 했다.

이미 독일 월드컵 우승 주역들은 차례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특히 데로시가 스팔 사령탑에 오르면서 독일 월드컵 주역들이 세리에B에서 펼칠 지략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는 베네벤토, 필리포 인차기는 레지나, 파비오 그로소는 프로시노네를 지휘하고 있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는 세리에B 제노아의 19세 이하 팀 감독이다.

또 다른 우승 주역 젠나로 가투소는 발렌시아(스페인), 안드레아 피를로는 파티흐 카라귐뤼크(튀르키예) 사령탑을 맡고 있고, 토티는 AS 로마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아직 현역이다. 세리에A 파르마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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