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혁신적인 연연주비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다연연주 기술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주는 제강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용강을 일정한 사이즈의 반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으로, 한번에 연속으로 주조할 수 있는 차지(charge) 수를 뜻하는 연연주비는 제강 기술력을 대표하는 핵심 지표다.
연연주비를 높이면 연속 생산으로 작업 실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가공비가 줄어 원가절감에도 기여한다.
광양제철소 제강부는 최근 2연주공장의 1호 연주기에서 한번에 21차지(charge)에 달하는 용강을 안정적으로 주조하는데 성공하고 'POS-Hyper Long Casting 연주기' 인증을 완료했다.
이는 연연주비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시켜 단일 연주기 최초로 중장기 제강부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20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해 연연주비 증대 활동을 펼쳐 온 제강부는 기술연구소, 수주공정그룹, 생산관제섹션 등 유관부서와 협업을 통해 연연주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노즐 교환장치 개발로 이전보다 작업이 안전하면서도 편차 없이 이뤄지도록 한 것은 물론 △용강 청정도 향상 △최적 생산 스케줄 편성 △내화물 수명 확보 △설비 안정화 및 개선 등으로 조업이 막힘없이 지속되도록 했다.
광양제철소 이동렬 선강부소장은 "세계 최고 연연주비 성과를 달성한 제강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작업자 중심의 기술개발과 안전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