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2일 "강인권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 5천만 원, 연봉 2억 5천만 원이다.
강인권 신임 감독은 2012년 코치로 NC의 시작을 함께한 창단 멤버다. 김경문(2012년~2019년 6월), 이동욱(2019년~2022년 5월)에 이어 NC의 3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단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고려해 여러 후보를 폭넓게 검토했고,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구단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강 팀을 만들어 갈 분을 모시고자 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NC의 지휘봉을 잡게 된 강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감독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감독은 시즌 초반 이동욱 전 감독의 사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이동욱 감독 체제에서 9승 24패 승률 2할7푼3리(10위)에 머문 NC는 강인권 감독 대행 체제에서 58승 3무 50패 승률 5할3푼7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비록 최종 순위 6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강 감독은 "올해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서 이겨 나갔다"면서 "시즌을 마무리할 무렵에는 희망도 봤다. 이러한 우리 다이노스의 문화를 계속 이어가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강 감독은 "하나로 단단히 뭉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더 큰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NC는 강 감독과 손발을 맞출 1군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이달 하순 창원에서 시작하는 마무리 훈련부터 팀을 지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