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 며칠 사이 수차례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갈대밭에서 불이 났다.
공원 순찰 중이던 경찰이 이를 본 뒤 곧바로 진화에 나서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현장에서는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액채가 담긴 병도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명생태공원에서는 지난 5일부터 모두 5차례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에도 불이 나 공원 내 갈대밭 등 660㎡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진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공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공원 내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방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순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