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KTX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청주시는 11일 오송역 명칭 변경 주민의견수렴 공고를 실시하고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또 청주시민과 전국철도이용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찬성이 많으면 12월 시지명위원회, 내년 5월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 상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오송역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KTX 이용객의 인지도 향상과 혼선 방지, 세종역 신설 추진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명칭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청주시는 "송정역이 2009년 광주송정역으로 지제역이 2020년 평택지제역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현재는 도시명이 들어가지 않은 고속철도역이 없다"고 덧붙였다.
2014년 청주청원통합 뒤 두차례에 걸쳐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주민반대나 여론조사 조작의혹 등이 불거지며 백지화됐다.
오송역 명칭변경은 이범석 시장의 주요 공약중 하나다.
청주시는 오송역 명칭변경에 대해 오송주민들도 충분한 공감대가 있다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