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와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가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이 탈석탄법 제정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11일 강원 동해시에 있는 이철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석탄발전소 철회를 위한 탈석탄법 제정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회부됐다"며 "이는 국민, 시민의 명령이다. 이 의원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철회를 위한 탈석탄법 제정에 즉시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탈석탄법 5만 청원이라는 결과는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는 신규석탄발전 철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사실에 대한 전국민적 동의와 더 이상 정부와 국회가 사태를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삼척과 강릉에는 민간기업이 추진 중인 4기의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이 진행 중"이라며 "기후와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공공의 이익을 침해할 석탄발전소 건설은 지금이라도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청원 5만 행동은 끝이 아니라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더 거대한 운동의 시작이다. 지금이라도 국회 여·야는 탈석탄법 제정을 당론으로 정하고 조속히 입법 논의에 착수해 석탄발전 건설 철회를 위한 법제화에 나서야 한다"며 "5만 청원에 대해 이철규 의원이 가장 먼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