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판단건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661건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지만 아동학대 판단건수는 270건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시는 2020년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전담공무원 11명을 배치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 주야간 당직 순환 근무를 하며 아동학대 조사와 재학대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즉각분리제' 시범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아동학대 예방 동화책'을 제작 보급하고, '아동학대 조사 보디캠'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다.
또 관내 의료기관 3곳을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으며,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선제 대응으로 지난해 아동학대 대응체계 부문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시내버스 광고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조사업무가 공공화된 2년 동안 천안시와 유관기관은 협력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