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보수단체 도심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광화문 인근 점거하고 "주사파 언론 폐쇄" 주장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 보도한 MBC 등 성토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씨가 주도하는 보수단체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2시쯤부터 약 3시간 30분 동안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이 경찰에 신고한 집회 인원은 3만명이었지만, 경찰 추산으로는 약 1만2천명이 모였다. 이들은 개천절 연휴였던 지난 3일에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궂은 날씨에도 우비를 입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모인 이들은 "주사파 척결", "주사파 언론 폐쇄", "자유통일 천만서명으로 대한민국 바로세우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동화면세점에서 덕수궁 대한문 앞까지 약 500m 도로를 점거한 이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보도한 MBC 등을 성토했다. 다만 다른 곳으로 행진을 하는 등 진출 시도는 없었다.

이날 집회로 세종대로 사거리의 서울시청·광화문 양방향 각 1개 차로를 제외한 모든 차로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한 때 도심 전체속도가 시속 14km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5시 20분 기준으로는 도심 전체속도가 시속 18.6km으로 다소 풀린 상황이다.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40여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했다.

이외에도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등 50여개 시민·학부모단체와 기독교단체가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비판하는 '10.10 자유문화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동성애·성전환 옹호 금지', '차별금지법·평등법 반대' 등을 외치며 장상윤 교육부 차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오후 4시부터는 삼각지 파출소에서 서울역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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