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의 감소세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90여일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81명 늘어 누적 2497만 977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1만 명대 후반을 기록한 전날(1만 7654명)보다 8673명 줄었다.
이날까지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의 영향으로 진단검사량이 급감한 결과지만, 확진규모 자체의 감소세도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 주 전 월요일(3일·1만 2142명)에 비해 3161명 적고, 2주 전(9월 26일·1만 4153명)과 비교하면 5172명 감소했다.
일일 확진자가 1만 명 미만을 나타낸 것은 재유행 초기였던 지난 7월 4일(6242명) 이후 98일 만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봐도 14주 만에 최저치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6명 늘어 3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200명대(287명)로 하락했다가 전날 다시 300명대(305명)로 올라섰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의 86.2%(268명)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전날 하루 동안 숨진 확진자는 직전일보다 6명 적은 2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698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8934명, 해외유입이 47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493명 △부산 316명 △대구 472명 △인천 569명 △광주 233명 △대전 273명 △울산 186명 △세종 76명 △경기 2632명 △강원 418명 △충북 349명 △충남 327명 △전북 302명 △전남 257명 △경북 543명 △경남 409명 △제주 79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37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0명이다. 이날 기준 자택에서 격리 중인 재택치료 환자는 13만 1342명이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오미크론 BA.1 변이를 기반으로 한 2가백신을 활용해 동절기 추가접종에 나선다. 사전예약은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이다.
오미크론에도 효능을 유지하는 '개량 백신'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대상자들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약 1만 2천 곳에서 모더나 2가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