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3년 반 만에 대면으로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열렸다. 1만 명의 관객이 함께해 시상식 열기를 주도했다. 최고 영예로 꼽히는 대상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우선 사실 이런 자리 너무 오랜만에 나왔다. 앞에 함께해 주신 수많은 멋진 아티스트분들을 뵀는데 올해 저희가 그분들보다 더 멋지고 좋은 활동을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서 굉장히 송구하고, 그러나 저희가 10년 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거기에 또 쌓인 많은 사랑과 감사와 진심을 보여주신 결과라고 저희가 감히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RM은 "원래 저희가 하던 스타일대로 굉장히 여러 가지에 대해서 되게 시원하고 솔직하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아마 조만간, 아주 조만간 많은 것들이 정리되면서 여러분들께 또 늘 솔직했던 저희의 모습으로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정도만 말하겠다"라며 "저희가 원래 잘하는 거 저희가 10월 15일에 부산에서 다 보여드릴 거니까… 저희가 요새 매일 매일매일 연습하고 있다. 그러니까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한국에서 이런 함성을 들어보는 게 정말 오랜만인 거 같다"라고 말문을 연 슈가는 "팬데믹 동안 K팝 팬 여러분도 정말 많은 고생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정말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그런 시상식과 무대들이 여러분 앞에 있을 테니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미(공식 팬덤) 여러분들 정말 너무 고생 많으셨고 수고 많으셨고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이건 진심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지민은 "여러분 우리 리더 형이 너무 좋은 말 많이 해줬는데 중요한 건 그건 거 같다. 어쨌든 저희가 여러분들에게 지금은 뚜렷한 무엇을 보여드리고 있진 않지만 저희끼리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한 얘기들을 하고 있고 여러분들이 주시는 마음들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 항상 감사드리고 오늘도 이렇게 예쁜 목소리 들려주러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도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조심해서 귀가하시면 좋을 거 같다. 감사하다. 여러분,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팀의 맏형인 진은 "이렇게 큰 대상을 받게 되었는데 정말 저희 멤버들이지만 진짜 정말 대단한 친구들인 거 같다. 최근에 근황을 물어보면, 뭐 하고 있냐 이러면 멤버들 진짜 한 명 한 명 다 '나 오늘 음악 작업했어요' '가사 썼어요' '멜로디 썼어요' 한다. 제가 봤을 때 이 친구들을 정말 (상을) 받을 가치가 있는 친구들이다. 옆에 서 있는 것도 너무 존경스럽고 멋있는 친구들을 위해 여러분들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여러분들, 보고 싶었죠?"라고 인사한 제이홉은 "저희도 진짜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우리 아미 여러분들을. 이렇게 함성을 들으면서 한국에서 되게 오랜만에 공연을 하고 여러분들에게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 같다. 그래서 감회가 너무 새롭고 저 또한 앞에 친구들이 너무나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줘가지고… 부산 콘서트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기대하셔도 좋다.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상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사랑해요, 아미"라며 쪽 소리를 내 애정을 드러냈다.
뷔는 "RM 형이 좀 말했지만 저희 부산 콘서트 남아있지 않나. 저희 거기서 진짜 엄청난 거 한다. 이 대상, 아미한테 받은 이 선물, 저희 부산 콘서트에서 갚겠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여기 와주신 아미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다른 가수분들의 팬 여러분들도 너무 고생 많으셨다. MC분들도 고생 많으셨다.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아미 여러분들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도 행복한 날 가득하겠지만 여러분도 더 행복한 날 가득가득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방탄소년단은 '아이돌플러스 인기상' '올해의 아티스트'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가수) '팬앤스타 초이스상'(가수) '글로벌 팬앤스타'에 진이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개인)을 받으며 7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오는 15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연다.
임영웅은 2022년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가수가 받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트로트) '팬앤스타 엔젤앤스타' '팬앤스타 트로트인기상' '팬앤스타 최고 애즈닷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엔시티 드림(NCT DREAM)은 '올해의 아티스트' '리스너스 초이스' '월드와이드 아이콘' '베스트 퍼포머'까지 총 4관왕이었다.
신인상 격인 '넥스트 리더'는 올해 데뷔한 뉴진스, 르세라핌과 지난해 말 데뷔한 아이브까지 3팀이 수상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인 뉴진스는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발돋움했고, 쏘스뮤직이 야심 차게 내놓은 르세라핌도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로 대중에 인상을 남겼다. 아이브는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에 이어 최신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까지 3연타에 성공하며 '걸그룹 전성시대'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다음은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수상자 명단.
▲ 대상 : 방탄소년단
▲ 리스너스 초이스 : NCT 드림
▲ 월드와이드 아이콘 : NCT 드림
▲ 아이돌플러스 인기상 : 방탄소년단
▲ 올해의 아티스트 : 트레저·투모로우바이투게더·있지·싸이·아이브·에이티즈·강다니엘·(여자)아이들·더보이즈·임영웅·스트레이 키즈·NCT 드림·방탄소년단
▲ 핫티스트 : TNX·케플러
▲ 베스트 퍼포머 : NCT 드림·에이티즈
▲ 핫 스테이지 오브 디 이어 : 싸이
▲ 넥스트 리더 :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개인) : 황치열
▲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가수) : 방탄소년단
▲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트로트) : 임영웅
▲ 팬앤스타 초이스상(개인) : 방탄소년단 진
▲ 팬앤스타 초이스상(가수) : 방탄소년단
▲ 팬앤스타 포스타상 : 스트레이 키즈
▲ 팬앤스타 엔젤앤스타 : 영탁·김호중·임영웅
▲ 글로벌 팬앤스타 : 방탄소년단
▲ 팬앤스타 트로트인기상 : 임영웅
▲ 팬앤스타 최고 애즈닷상 :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