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에 날아간 손흥민 골…시즌 2호 도움으로 웃음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4호 골이 오프사이드에 날아갔다. 대신 시즌 2호 어시스트로 토트넘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2분 해리 케인과 선제 결승골을 합작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을 1대0으로 격파하고 3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6승2무1패 승점 20점, 브라이턴은 4승2무2패 승점 14점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평소와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세우고, 허리에 5명을 배치했다. 왼쪽 윙백에 이반 페리시치 대신 라이언 세세뇽을 선발로 출전시켰고, 오른쪽 윙백도 맷 도허티에게 맡겼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책임졌다.

콘테 감독의 변화와 함께 손흥민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손흥민은 전반 4분 프리킥으로 브라이턴을 위협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이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골을 놓쳤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중거리포를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2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손흥민이 돌파 후 내준 공을 벤탄쿠르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코너킥은 수비에 걸렸지만, 호이비에르가 다시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수비수 하나를 완벽히 무너뜨린 뒤 크로스를 날렸고, 케인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2호 도움이자, 케인의 시즌 8호 골. 손흥민과 케인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합작한 43번째 골이다.

후반 브라이턴의 공세가 거셌다.

토트넘도 다시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 비수마 대신 히샤를리송을 투입해 기존 스리톱 체제로 바꿨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케인의 헤더가 빗나갔다.

손흥민에게 골 찬스가 왔다. 후반 29분 에릭 다이어의 롱 패스가 수비수 사이로 빠져나간 손흥민에게 정확히 향했다. 손흥민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오프사이드와 함께 골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벤치로 물러났다. 페리치시가 손흥민 대신 투입됐고,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만든 골을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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