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3 대 2로 이겼다. 2 대 2로 맞선 7회말 고승민이 1타점 결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적시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내는 등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깜짝 변신으로 자신의 은퇴 경기를 자축하기도 했다. 2001년 투수로 롯데에 입단한 뒤 타자로 전향한 이대호는 3 대 2로 앞선 8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섰다.
LG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한석현의 대타로 내세우며 이대호의 변신에 화답했다. 이대호는 고우석을 4구째 승부 끝에 직접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추가, 팀의 승리와 함께 홀드 1개를 수확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1회말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중견수 뒤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치자 1루 주자 잭 렉스가 홈으로 쇄도했다.
LG는 곧바로 2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땅볼 때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도환이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한동희가 솔로포로 맞불을 놓았다. 상대 선발 김영준의 2구째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6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하게 이어졌고, 롯데가 7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고승민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팀의 3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LG와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롯데는 시즌 전적 64승 4무 76패 승률 4할5푼7리를 기록, 최종 순위 8위로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