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더비 승리한 울산 홍명보 감독 "감독 경력 중 가장 짜릿"

 
전북 현대에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지막 현대가 더비에서 역전승을 챙긴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이번 전북 현대전이 자신의 감독 커리어 중 가장 짜릿했던 경기라고 밝혔다.
   
울산은 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5라운드 경기에서 2 대 1로 이겼다. 약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찾은 홈에서 거둔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올해 이렇게 울산 문수구장에 정말 많은 팬이 찾아와줬는데 그분들에게 정말로, 정말로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좋다"면서 기뻐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양 팀 다 다음 스케줄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였다"며 "지난해 이 시간에 우리가 전주에서 2 대 3으로 졌을 때 그때 상황을 그대로 돌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경기 끝나지 않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남았다. 오늘 승리는 오늘까지만 즐기고 다음 경기는 시간이 없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늘 역전승이 자신의 감독 커리어 중 몇 번째로 짜릿한 경기였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이 첫 번째 같다"며 1순위로 뽑았다.
   
이어 홍 감독은 "FA컵과 연속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우리 팀이 전북을 상대로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할 것을 약속했다.
   
울산은 오는 11일 포항 스틸러스와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산은 자력으로 K리그1 우승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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