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설 선 그은 이준석 "누구도 탈당 말라…물령망동 정중여산"

'물령망동 정중여산' 이순신 인용, 탈당·신당창당설에 선 그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7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징계를 받은 뒤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는 첫 메시지를 내놨다.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옥포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전한 말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순신 장군의 말과 함께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자신의 위치에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같은 메시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탈당설과 신당 창당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자신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정치적 재기의 결의를 다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9 재보궐선거 공천심사 당시 당과 갈등을 빚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탈당을 만류하면서도 '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는 전날 법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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