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부터 쌍둥이 사령탑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LG는 조별리그를 2연승으로 통과했고,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와 1승1패 후 골득실 차로 4강에 올라왔다.
쌍둥이 사령탑의 첫 맞대결 승자는 동생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첫 맞대결부터 팽팽했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달려나갔다. 2쿼터에서 LG보다 10점을 더 넣으면서 전반을 41대34로 앞섰다. 하지만 LG는 3쿼터에 현대모비스보다 9점을 더 기록했다. 결국 3쿼터까지 스코어는 현대모비스가 57대59로 뒤졌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아바리엔토스의 2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2점을 내줬지만, 종료 2분 전 이우석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우석은 77대78로 재역전당한 종료 34초 전에도 골밑 2점을 올렸다. LG의 공격 실패 후 파울. 아바리엔토스가 자유투 1개 중 하나만 성공하며 스코어는 80대78이 됐다.
LG도 기회는 있었다. 공격 시간이 14초나 남았다. 하지만 단테 커닝햄의 3점이 림을 외면했고, U파울까지 나왔다. 조상현 감독은 울고, 조동현 감독은 웃는 순간이었다.